선배 작가들의 작품들에서 영향을 받지 않고, 아무것도 빚지지 않고, 내가 작품을 한다고 말하는 건 있을 수 없어요. 인공지능에 대한 이야기를 쓰려면 가능한 한 인공지능 이야기를 전부 읽어봐야 오히려 참신한 소설을 쓸 수 있어요. 여러 작품을 읽고 나면 공통점과 차이점이 보여요. 그걸 분석해내는 눈이 생기면 내 작품이 갈 길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에이전시와 일을 하게 된 것은, 제가 겸업으로 일을 하기 때문에 100% 일에 몰입하기가 어렵잖아요. 계약이나 일정을 관리해주는 파트너가 있으니 도움이 되더라고요. 결정적으로 중요한 점은, 에이전시가 책의 단위가 아니라 작가가 가진 이야기의 단위로 작품의 여러 가능성을 열어준다고 생각해요.
〈씨네21〉 1350호에 이경희 작가의 인터뷰가 게재되었습니다.
SF작가로서의 창작관과 작품에 대한 이야기, 에이전시 활동에 관한 소감 등이 실렸습니다. 아래 링크에서 함께 읽어보세요!